태풍 '곤파스' 주식시장은 영향권 밖

입력 2010-09-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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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수혜주들 별다른 움직임 없어...일시적 효과 그치는 경우 많아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에 상륙해 곳곳에서 큰 피해가 있따르고 있지만 태풍 수혜주로 손꼽히는 업종의 주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수혜주로 분류되는 농약, 비료업체인 남해화학과 동방아그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조비만이 0.83% 오름세다.

또한 산업폐기물 업체인 코엔텍, 인선이엔티는 1~3% 이상 상승중인 반면 와이엔텍은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방역 및 동물의약품 업체인 파루와 중앙백신은 2% 이상 소폭 하락세다.

건자재, 시멘트 업체인 LG하우시스,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도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형성되는 테마는 일시적인 효과를 그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전체적 실적에 미미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풍 '곤파스'가 상륙하면서 실제적으로 산업폐기물 업체들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강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짜리 반짝 테마들은 말그대로 테마이며 전체 실적 부문은 미미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마주의 가장 큰 요점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이마저도 부진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풍이나 장마 이후 병충해 등 농업 관련 기업들이 테마주로 형성돼 주가가 오르고, 실제 분기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을 배경으로 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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