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금리 2% 무너진다

BoA메릴린치, 연준 국채 매입으로 강세 지속 전망

미국 채권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1분기 2%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최대 7500억달러(약 890조원) 규모로 국채를 매입할 경우 채권 가격의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향후 6개월에 걸쳐 5000억~75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yahoofinance)

연준은 지난해부터 채권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매입한 국채는 3000억달러 정도다.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망마저 어둡다는 것이 채권 매수세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BoA메릴린치는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1.65%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야 미스라 BoA메릴린치 미국 채권투자 부문 책임자는 "연준은 2차 양적완화 차원에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자산 확대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저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의 전망은 다소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월가 전문가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3.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스라 책임자 역시 지난 6월말 조사에서는 단기적으로 10년물 금리가 3.25%를 기록하고 연말에는 3.7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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