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개 송전선로 고장으로 정전사고 잇따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2일 새벽부터 경기도 남부지역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화성지역부터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해 오후 8시 현재까지 화성과 평택, 안산, 오산,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75개 배전선로에서 이상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10여개 선로가 복구, 나머지 165개 노선은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5만여가구의 주택과 기업체 등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등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실제 피해 가구는 훨씬 많을 것으로 한국전력은 보고 있으며 특히 안산 기업체 밀집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 경기본부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전선이 끊어진 경우 접근하지 말고 국번없이 전화 123번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도민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