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어선 4000여척이 대피
강력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2일 오전 강원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강릉과 속초 등 강원도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부터 내린 비로 홍천 53㎜, 철원 47㎜, 인제 32㎜, 춘천 22.5㎜, 태백 23.1㎜, 원주 19㎜, 대관령 20㎜, 속초 18.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강원도는 이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했으며 시·군의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수방자재 비축, 재난예경보 정비, 재해위험지구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였다.
7종 96만1000점의 수방자재를 확보하고 45곳의 배수펌프장을 시험운전했으며 2582대의 중장비 동원체제를 갖추고 대형 공사장 117곳과 재해위험지역 146곳, 산사태 우려 지역 37곳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4000여척이 대피,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이날 경기일정이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