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로 시작해 20여년 만에 보험사 임원에 오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설계사(AA, Allianz Advisor)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마명옥씨(52).
그는 지난 1일 서울중구영업단장에서 서울지역의 영업을 총괄하는 서울지역영업본부장(상무보)으로 전격 승진했다. 서울지역영업본부는 8개 영업단, 64개 지점에서 1400명이 넘는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마 본부장은 설계사로 활동한 지 2년만에 지점장으로 발탁됐고 이후 20년간 지점장과 영업단장을 두루 거치며 연도대상 1위를 수 차례 차지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최하위 실적으로 고전하는 영업점들을 맡아 1등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여러 차례다.
특히 마 본부장은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 꼼꼼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직원과 설계사들을 일사 분란하게 진두 지휘하는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 본부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영업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일구어 나가겠다"며 "후배 설계사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