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스마트폰 사업은 '2보 전진, 1보 후퇴'

입력 2010-09-01 16:04수정 2010-09-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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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비즈니스와 관련 '2보 전진, 1보 후퇴' 전략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갤럭시S를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WSJ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 제품군과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탭에 주력할 전망이다.

삼성의 이같은 행보는 매달 신제품을 내놓는 IT업계의 흐름을 감안할 때 특이한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경쟁업체의 신제품 홍수 속에 제품 출시가 늦춰질 경우 이는 자칫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에 구멍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경쟁업체들이 주력상품을 쏟아낼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하나의 통신사에 독점 공급하는 대신 4개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고객군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업체마다 다양한 마케팅을 가능하도록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애비 그린가르트 커런트애널리시스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통신사에서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삼성은 판매 루트를 늘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통신사가 마케팅에 전력을 쏟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는 미국시장에 선방하고 있는 상태.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S의 판매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전무는 "갤럭시S는 여전히 신제품"이라면서 "연말까지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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