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인기 힘입어 관련 제품 출시 러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가 치솟자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김탁구 빵이 속 속 출시되고 있다. 보리가 아닌 옥수수를 넣은 제빵왕 제품, 제빵왕 임탁구 등 아류 김탁구 빵도 나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성심당이라는 빵집은 제빵왕 임탁구라는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제작해 대전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성심당은 54년을 이어온 대전 지역 터줏대감 빵집으로 지역신문에 제빵왕 김탁구라 고 소개된 뒤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광주의 궁전제과에서도 "제빵왕 김탁구의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시도해 봤다"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보리밥빵을 출시했다. 이 제과점도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지역 대표 빵집이다.
지난 23일에는 뚜레쥬르가 '뚜레쥬르 제빵왕 우리밀옥수수 보리빵'을 내놨다. 옥수수와 보리밥이 들어간 빵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만든 빵을 연상시키고 있다.
관련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뜨레쥬르 관계자는 "제빵왕 우리밀옥수수 보리빵이 올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연아빵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빵의 크기가 커 가격이 비싼편인데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 공식 협찬사인 SPC는 28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드라마에서 소개된 빵을 그대로 제품화한 '주종봉단팥빵', '배부른보리밥빵' 등 9종을 선보였다.
'배부른보리밥빵'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경합에서 김탁구가 만든 첫 빵으로 우리밀, 옥수수, 보리밥 등을 원료를 사용했다. 제품 형태도 드라마에 나온 빵과 똑같이 커다란 보리원맥을 형상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로 단팥빵 등의 매출이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김탁구빵을 표방한 여러가지 제품이 특히 지방 제과점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제과 업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추억이 담긴 팥빵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