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재개방안 제시할 듯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담당 미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국무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등이 우다웨이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의 다른 당사국들과 가졌던 것처럼 중국과 한반도 문제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한국,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관계국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최근 북ㆍ중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측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중재방안을 제안할 전망이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만남에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면서 "우다웨이 대표가 중국에서 가졌던 북ㆍ중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이행하고 도발적 행위를 중지하며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 법과 의무를 준수하기를 원한다"면서 "북한이 이같이 움직일 자세가 됐음이 확인될 경우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