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연비 규제 전면 쇄신

입력 2010-08-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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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에 부여되는 연비 체제가 전면 쇄신된다.

연비가 117mpg(갤런당 마일, 환산 시 16.6㎞/ℓ) 이상인 전기차는 최고 등급인 'A+'를 받게 되며 휘발유 차량인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가 연비 12mpg로 최저인 'D' 등급이 매겨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차량에는 모델의 연비에 따른 등급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게 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은 "이번 조치는 오래전부터 필요한 것이었다"면서 "구식의 휘발유 차량은 더이상 적합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연방 규제당국은 지난 4월 연비 기준을 30% 높인 바 있다.

지나 맥카티 미 환경청(EPA) 부국장은 "차량의 연비와 온실가스 배출 정도 등에 따라 A+부터 D까지의 등급이 부여된다"면서 "모든 차량이 미국에서 판매되려면 대기오염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F' 등급을 받는 차량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맥커디 미국 자동차제조업자연맹(AAM) 회장은 "이번 등급부여가 학교에서 시험 합격 및 불합격을 통지받는 상황을 떠올리게 해 적절치 않은 조치"라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구매 차량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소재 AAM에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자동차 도요타자동차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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