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육대학 평가에서 4개 대학이 C등급을 받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학을 대상으로 수업시연 및 현장실사 평가, 재학생·졸업생 만족도 조사, 교원임용률 조사 등을 종합한 '2010 교원양성기관 교육대학부문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공주교대는 10개 교육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 유일하게 A등급(800점 이상)을 받아 학과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B등급(700점 이상, 현행유지) 대학으로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이하 가나다순) 등 5개교가 선정됐다.
C등급(600점 이상)으로 분류된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분류돼 재평가 대상이 됐다. 1년 이내에 자구노력에 대한 평가를 다시 받아 등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D등급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은 지난 4년간 최대 10% 정도로 정원을 감축해왔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매년 학부 입학정원을 줄여온 정책 기조와 연계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범대학과 마찬가지로 입학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기존의 감축계획에 적용하다 보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A·B등급 대학도 평가결과와 상관없이 감축계획에 따른 정원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는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A·B등급이 단 한 곳도 없었고 10개교 모두 C·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을 받았고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8곳은 D등급이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