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세계 자연 유산인 퐁냐-케방 국립공원 보존 프로젝트에 대한 독일의 지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독일의 대표적 정책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은 "퐁냐-케방 국립공원 보존 지원 중단에 대한 최근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베트남 일간 탄니엔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fW은 다만 지난 6월 베트남 지방 정부의 경영 부실을 이유로 국립공원 보전 지원금의 일부인 20만유로(약 3억원)의 환불을 요청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베트남 지방 정부는 KfW의 지원 자금을 국립공원 보호에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음을 받아들였다.
양측은 퐁냐-케방의 보전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매니저를 임명하고 프로젝트의 순탄한 진행을 약속했다.
앞서 베트남과 독일은 지난 2008년 9월 퐁냐-케방 국립공원 보존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8만5000ha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석회암반의 산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영국 탐험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것으로 평가되는 새로운 동굴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