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인준 표결 연기 가능..내달 1일 직권상정

입력 2010-08-27 14:03수정 2010-08-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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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에 대해 여야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총리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어 오후 본회의에서 인준표결을 실시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은 "부도덕하고 거짓말한 김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하면 안 된다"며 청문보고서 채택부터 강하게 거부했다.

이에 대해 특히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특위에서 민주당이 반대토론 등을 통해 채택연기를 주장하며 지연전술을 펼 경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9월1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특위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 종료 3일 뒤부터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처리 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나빠 물리적으로 단독처리하기는 쉽지 않다"며 "오늘 처리되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야당과 협상을 통한 합의처리를 위해 물리적 충돌을 통한 단독처리는 가급적 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총리인준 표결이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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