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7일 햇살론을 취급한지 1개월을 맞아 그 동안의 서민금융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서민금융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김종창 원장은 인천광역시 미추홀신협, 한국투자저축은행, 우리은행 부평지점, 신한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령자, 군입대 예정자 등 상환능력이 의문시되는 계층에 대한 대출신청 등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햇살론이 서민들에게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넘어 지역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찾아 해결해주는 창구역할도 해달라"며 "은행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희망홀씨대출도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취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민금융회사들이 조속히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업그레이드하고 여신심사 역량을 확충해달라"며 "금감원은 각 중앙회 등과 함께 서민대출의 취급 및 사후관리 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햇살론은 1개월동안 5만건 가까이 취급되며 4268억원이 대출됐다. 전체 68.8%가 생계자금으로 활용됐으며 창업자금은 3억원(0.1%)에 불과했다.
희망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2조4312억원(36만7470건)이 취급됐다. 은행권에서는 농협과 국민은행이 각각 8317억원, 5470억원을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