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년6개월, 원화환산금리 4.13% 적용
삼성카드는 ING은행 주관으로 2억달러(원화 2360억원 상당) 규모의 해외 유동화 증권(AB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ABS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다 엄격해진 해외 신용평가사의 ABS 평가 기준을 적용받아 발행에 성공한 아시아 지역 첫 사례다.
ABS는 양도자산인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며, 평균만기 2년6개월, 원화환산금리 4.13%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장기 저리 자금확보와 대외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해외 ABS는 발행 주관사인 ING은행이 발행금액 전액을 인수하게 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단됐던 유럽계 금융기관의 국내 발행 '해외 ABS'의 첫 인수 재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ABS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운용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은 유럽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 등 시장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유럽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한 첫 사례"라며 "이는 삼성카드의 안정적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