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응탄 S&P 이사 "亞지역 상대적 안정적 등급 유지"

입력 2010-08-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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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응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담당이사는 2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아시아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의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국가들 중 최근 수년간 신용등급이 하락한 국가가 거의 없으며 10년 전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인도네시아는 유도요노 대통령의 연임으로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감으로써 대외환경 악화에 대한 취약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안정 프로그램을 이행 중인데 그 목표치를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정부의 취약한 재정상태를 보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은 부정적 신용전망 국가로 지목했다. 일본의 경우 취약한 경제성장 전망과 고령화 문제가 부채 관련 지표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경제 및 재정 지표를 급격히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베트남은 최근 급격한 대출 증가와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금융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킴 이사는 "젊은 인구구조와 낮은 수출 의존도를 갖춘 국가가 신용등급 전망에 유리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저소득인 국가는 고소득 국가를 따라잡을 잠재력이 커 긍정적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신용등급 전망의 개선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부정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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