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포레스터리서치 등 태블릿PC 본격화 전망
"랩톱PC 시대는 갔다"
태블릿PC 판매가 곧 랩톱을 추월할 전망이다. 글렌 루리 AT&T 이머징디바이스 부문 사장은 25일(현지시간) "화면이 10인치에 불과한 태블릿PC가 최강의 컴퓨터가 될 것"이라면서 "1000달러(약 120만원)짜리 태블릿PC가 조만간 랩톱을 구식으로 만들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리 사장은 AT&T의 애플 아이폰의 단독 공급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루리 사장은 "향후 5년간 300~1000달러대의 다양한 태블릿PC 제품군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499~829달러에 팔리고 있다.
AT&T는 스마트폰 판매에 상응하는 기존 및 신규 고객들의 태블릿PC 구매를 이끌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패드의 독점통신사인 AT&T는 아이패드 출시 80일만에 3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운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의 사라 로트만 엡스 분석가는 "미국 시장에서 태블릿PC의 판매가 지난해 1% 미만, 올해 6%씩 각각 증가했다"면서 "오 2015년까지 23%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엡스 분석가는 "오는 2012년부터 태블릿PC가 랩톱보다 많이 팔릴 것이며 2014년까지 태블릿PC 사용 고객도 랩톱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오는 11월 화면 9.7인치짜리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역시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 3위 PC 제조업체 델은 이미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5인치 크기의 스트리크 태블릿PC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