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명품인재양성 사업에 연세대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사업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신청대학 가운데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가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연세대는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독립ㆍ자율성을 보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세대는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에서 50억원, 민간기업에서 120억원을 지원받아 미국의 'MIT 미디어랩'처럼 IT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설치하고, 내년에 글로벌융합공학부를 신설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3년제 학부생으로 매년 20명을 뽑고, 4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격적인 연봉으로 교수 인력을 충원하고 1대1 교육 시스템 등을 도입키로 했다. 연세대는 앞으로 10년 동안 기업후원금과 정부지원금 및 자체 예산으로 총 16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세계 IT를 이끌 창의인재가 배출돼 우리 IT산업의 입지 및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IT분야 비전과 희망을 보여줘 우수 청소년이 IT분야 진학을 선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