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1)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진출 이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4-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FC서울에서 뛰다 1월부터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과 친선 경기에서 한 차례 득점을 올렸을 뿐 리그 경기에서는 침묵을 지켰었다.
이날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3-0으로 앞선 후반 26분에서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4-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14일 인버네스와 경기에서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었다.
특히 기성용은 3월25일 세인트 미렌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60분간 뛴 이후 이날 모처럼 얻은 출전 기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셀틱이 4-0으로 완승, 개막 2연승을 달렸고 같은 팀의 차두리는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외신들은 기성용의 첫 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상을 놀라게 할 골이 터졌다. 기성용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믿기 힘든(incredible) 슛으로 폭발해 오른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영국 언론 '더 선')
'기성용의 쐐기골은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골(the stand-out goal of the match)이었다'(인디펜던트)등 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