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조9000억원 규모 계획에 자금 지원 원해
쿠웨이트의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쿠웨이트은행협회의 하마드 알 바르주크 은행로비 부문 대표는 "외국 은행들이 1040억달러(약 122조9000억원) 규모의 경제개발 계획에 대한 자금 지원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후 4년간 진행될 쿠웨이트의 경제개발계획은 지난 2월 쿠웨이트 의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바르주크 대표는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관영 쿠나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씨티은행과 HSBC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은행 알라지은행 등 10개 외국은행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쿠웨이트는 투입 자금의 50%를 정부차원에서 제공할 방침이며 나머지 50%는 지방은행 등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끌어올 계획이다.
앞서 세계 4대 석유수출국인 쿠웨이트는 자국 은행들이 경제개발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개발계획은 항구, 도시 건설과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나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민간 부문의 참여도를 높여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