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장관 내정자 부인, 위장취업 다시 논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내정자 부인의 위장취업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신재민 내정자 부인(윤정숙 씨)의 최근 10년간 4대보험 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 2월부터 12월까지 PDP TV 부품 생산업체에서 비상근 감사로 재직하면서 11개월간 약 3000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전했다.

장 의원은 "1987년 MBC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후 17년간 별다른 직업을 가진 적이 없는 신 내정자의 부인이 아나운서 경력과도 무관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의 비상임 감사로 실제로 일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해당 회사의 임원현황 자료에도 신 내정자 부인의 재직 사실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위장취업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장 의원은 신 내정자 부인이 문제의 PDP TV 부품 제조업체와 설계 감리업체에 취업한 시기가 각각 신 내정자의 2004년 한국일보 사직, 2007년 말 조선일보 사직으로 실업상태에 있을 때와 겹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광부는 이에 대해 "신 내정자의 부인은 2004년 1월 해당 회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비상임 감사로 선임돼 급여를 받은 것"이라며 "소규모 기업의 경우 비상임 감사는 비등기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므로 법인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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