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ECB 발언 여파.. 유로, 달러에 5주래 최저

입력 2010-08-21 06:4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5주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이 통화완화 정책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유로ㆍ달러 환율은 1.2712달러로 하락했다.

유로ㆍ달러는 장중 1.266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악셀 베버 ECB 정책위원이 은행에 대한 ECB의 유동성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점이 유로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베버 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화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돼야 하고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내년 1분기나 되서야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CB내에서 인플레이션 매파로 통하는 그의 발언은 최소한 연말까지 ECB가 연말까지 유동지원조치를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베버 위원은 또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없다고 말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ㆍ엔 환율은 108.83엔으로 내렸다.

한때는 108.26엔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통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달러ㆍ엔 환율은 85.62엔으로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