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PC업체 델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다.
델은 지난 7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순이익 5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8센트.
전년 동기에는 4억7200만달러의 순익과 주당순익 24센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일회성항목을 제외할 경우 델의 주당순익은 32센트로 월가 전망치 30센트를 상회했다.
델은 향후 수분기에 걸쳐 기업들의 지출이 늘면서 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계절적인 요인 역시 PC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델은 밝혔다.
델은 회계 2011년 매출성장률을 14~19%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8~23% 늘어날 전망이다.
긍정적인 실적전망에도 주식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은 상황. 델은 지난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17.7%를 전망했다.
델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23% 하락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99%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