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천리자전거, 코렉스자전거 인수 무산

입력 2010-08-19 09:07수정 2010-08-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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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렉스, 국내 2위 알톤스포츠로 방향 선회

국내 1위 자전거산업 선두업체 삼천리자전거와 코렉스자전거의 인수합병 본계약이 최종 무산됐다.

코렉스자전거는 현재 국내 2위 업체인 알톤스포츠와 매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렉스자전거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 사이에서 막판까지 인수계약을 저울질하다가 매각가를 더 얹어준 알톤스포츠와 최종적으로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리자전거가 제시한 코렉스 자전거의 인수가격은 100억원 내외로 전해졌다.

삼천리자전거는 코렉스자전거를 가져옴으로써 국내 자전거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으로 이번 인수계약을 서둘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위 업체인 알톤스포츠도 코렉스자전거 인수를 타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전체 라인업을 갖춘 자전거브랜드회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으로, 이번 인수합병은 삼천리자전거가 자전거 업계 1위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삼천리자전거와 코렉스자전거의 인수건이 무산됨으로써 국내 자전거산업은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양분하게 됐다.

코렉스자전거를 인수함으로써 알톤스포츠는 3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돼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와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코렉스자전거는 지난해에도 매물로 나와 지분 70%를 141억원에 다휘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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