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술술 풀리는 ‘면요리’ 전문점

입력 2010-08-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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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식업계에서 면류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창업시장에서도 그 인기를 대변하듯 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가 줄을 잇고 있다. 면 요리 전문점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각종 먹을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평가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닐리리맘보 (사진=FC창업코리아)

◇ 국내 국수전문점의 브랜드화 열풍=오랜 세월 우리 입맛에 길들여진 전통음식 중의 하나인 국수는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수시장은 이에 힘입어 웰빙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줘 다양성을 추구, 외식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용만의 국수집 닐니리맘보'(www.nililee.co.kr)는 옛 맛을 그대로 지켜가는 전통 기술과 현대식 운영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 선을 보인지 1년 반 만에 50여 개 점포를 개설하며 국수전문점의 인기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인기 개그맨 김용만씨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멸치 등 천연재료로 육수를 내 깔끔하고 시원한 잔치국수와 20여 가지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양념장으로 맛을 낸 비빔국수가 대표 메뉴다. 여기에 야채와 고기로 속을 꽉 채운 물만두, 알주먹밥 등 국수와 보완관계에 있는 서브 메뉴를 개발해 객단가를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모든 메뉴들이 짧은 시간 내에 제공 가능해 매장 회전율이 높아 작은 점포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메마루’는 1000원 대 국수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멸치와 다시마를 끓여 육수를 내고 계란지단과 호박 등 갖가지 고명을 얹은 잔치국수를 1500원, 자체 개발한 양념장으로 맛을 낸 비빔국수와 메밀국수를 1900원에 판매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마트에 입점해 박리다매를 노린다.

◇ 스파게티전문점 여심 공략하며 승승장구=스파게티전문점도 요즘 창업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면요리 전문점이다. 스파게티는 토마토와 허브 등의 채소에 영양 많은 치즈나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메뉴가 많아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예쁜 인테리어를 내세워 여성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대학가나 오피스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나폴리오'(www.napolio.co.kr)는 스파게티를 중심으로 4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스파게티전문점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명 호텔이나 이탈리아 식당에서 근무했던 요리사를 초빙해 직접 모든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맛을 살려내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스파게티, 피자, 그라탕, 리조또, 커틀릿 등 메인 메뉴에 허브티와 조각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추가해 고객의 메뉴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이광희 나폴리오 사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스파게티전문점의 경우 20대 초반~30대 중반의 여성으로 타깃 고객층이 맞춰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다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커틀릿 메뉴를 추가했다"며 "덕분에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이나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 등으로 수요층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무더운 여름철, 반가운 ‘냉면’=요즘 같이 더운 여름 시원한 국수는 입맛을 사로잡는 여름별미다. 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인 박가부대찌개ㆍ두루치기(www.parkga.co.kr)에서 신메뉴로 출시한 녹차냉면은 쫄깃한 면에 녹차향이 가득 해 여름철 별미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의 녹차냉면은 차 잎에서 채취한 원액을 사용해 차향이 우러나 담백하다.

여기에 말갛게 우려내 개운한 사골육수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시킨다. 여기에 김치말이국수도 빠질 수 없다. 아삭거리는 살얼음 국물에 적당히 신 김치,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절묘한 이곳의 김치말이국수는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든다. 칼칼하고 시원하면서도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어 요깃거리로도 안성맞춤이다.

박가부대찌개ㆍ두루치기 봉천점 신원택 점주는 “신메뉴 출시하자마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점심시간에 녹차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부대찌개나 두루치기를 드시고 시원한 녹차냉면이나 김치말이 국수를 찾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 성공 전략 및 주의점=국수 등 면 요리는 대체적인 메뉴 가격이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깔끔한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를 갖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곁들임 메뉴, 세트메뉴 등 메뉴 간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좋다.

대중성이 높은 메뉴라 오피스가나 주택가 등 입지 선택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좋다. 대개 국수를 먹고자 하는 손님들은 찾아가서 먹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자료=FC창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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