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도 급감
전국 땅값이 지난 달에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15개월간 오름세가 멈춘 것이다. 거래도 대폭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것(0.00%)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지가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에 비해 2.2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모습이다.
서울은 전달대비 0.07%, 인천은 0.01% 내렸다. 경기도 0.01% 하락했다. 서울은 15개월만에, 인천·경기는 16개월만에 약세로 전환된 것이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이 각각 0.11%, 0.12%, 0.08% 내렸다. 양천구가 0.05%, 용산구 역시 0.01%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가 0.11%, 성남 분당구가 0.04% 내렸다.
반면 지방은 0.02~0.09% 범위의 상승을 보였다. 대구 달성군과 전남 신안군이 0.25%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이,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자유구역 주변 개발기대 심리로 전남 광양시 땅값은 0.16% 올랐다. 부산 기장군도 각종 도로개설로 인해 0.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여수엑스포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전남 여수시도 0.15%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05%, 관리지역 0.05%, 농림지역0.02%, 자연환경보전지역 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지목별로는 전 0.06%, 답 0.07%, 공장용지 0.06%, 임야 0.02% 등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22.8%, 면적은 1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6월에 비해서는 필지수가 6.6%, 면적이 13.4% 감소했다.
특히 서울, 부산, 인천 등의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 토지거래량은 1만2332필지, 면적 83만2000㎡를 기록, 각각 필지수가 52.2%, 면적이 49.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