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G망 사용기기 판매 전면 확대

휴대폰ㆍ태블릿PC 등 모든 통신망 탑재 단말기로 확대

SK텔레콤이 앞으로 3G 무선인터넷망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통신업계 CEO 간담회에서 “휴대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등 기본적으로 3G망을 사용하는 단말기라면 통신사에서 취급이 가능하다”고 판매망 확대를 시사했다.

이는 3G망을 보유한 통신사가 향후 무선네트워크를 장착한 IT기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으로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크다.

당장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신사업 진출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단말기들의 보조금 정책도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통신사가 기본적으로 휴대폰 보조금으로 단말기 값을 할인해주는 관행으로 볼 때 앞으로 쏟아질 3G망 기반 IT기기도 보조금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만원 사장은 “태블릿 PC 역시 소폭이지만 보조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추이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K텔레콤이 태블릿 PC에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KT도 앞으로 출시할 ‘올레패드’와 ‘아이패드’에 보조금을 지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태블릿 PC에 대해 구체적인 보조금 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KT로서는 SK텔레콤의 보조금 지급 수위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휴대폰에 한정됐던 통신업계가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IT기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G망 탑재 기기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신업계의 새로운 신산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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