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지역 폭우로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류지역인 경남 하동군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일부 상가와 농경지 등이 침수됐다.
전남 구례군과 하동군 경계인 송점지점 섬진강 수위는 현재 13.02m로 홍수주의보 발령 수위인 12.5m를 넘어섰다.
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와 화개면 보건지소, 평사리공원 주차장, 그리고 하동읍 미리내 호텔 지하, 인근 횟집 등이 물에 잠겼고 인근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됐다.
화개면 섬진강 주변 마을 2곳은 강물 범람으로 침수될 우려가 높아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으며 하동읍에서 화개면으로 연결되는 국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가 만조이며 바닷물이 빠지면 섬진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 공무원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