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기관 동시 러브콜 종목은

입력 2010-08-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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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조선과 기계업종 순매수, 주가흐름도 좋아

최근 코스피지수가 1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다시 조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주가 흔들리면서 마땅한 후발 주도주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동안 지속됐던 외국인 순매수세도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마땅한 종목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증시 변동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는 종목에 한번 눈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8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기존 주도주를 매도하면서 주로 그동안 낙폭과대였던 조선주나 기계업종을 사들이는 있는 모습이다.

8월1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대우조선해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대우조선해양을 각각 118만주 , 228만주 총 346만주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두산인프라코어(251만주), 삼성중공업(248만주), 중외홀딩스(209만주), STX조선(206만주) 순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순매수 상위종목에 락앤락이 8위를 차지한 점이다.

이들 종목들은 8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관심으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말 2만50원하던 주가가 지난 16일 2만1950원으로 9.47%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0.70%, 삼성중공업 4.65%, 중외홀딩스 19.19%, STX조선 12.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91%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좋은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순매매금액 상위로 살펴보면 1위는 LG전자로 외국인과 기관이 총 1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대우조선해양(745억원), 삼성생명(661억원), 삼성중공업(633억원), 삼성테크윈(619억원) 순이다.

이들 종목들도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과 비교할 때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LG전자가 2.48%, 삼성생명 0.45%, 삼성테크윈 3.65%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주에 대해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대 이상의 수주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근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조선사들의 수주의 질도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업황 회복 강도가 약하고 속도도 완만해 박스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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