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마찰 예상
김두관 지사의 지시로 4대강 사업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답변을 미루고 있는 경남도가 17일 "이번주 중 국토부에 중간 답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도는 중간답변에 4대강 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답변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의 시간끌기를 무작정 지켜볼 수 없다고 공언한 국토부와 또다시 마찰이 예상된다.
강석규 경남도 국책사업지원과장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이 답변에 포함될 것"이라며 "결국 최종 답변을 좀 더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조만간 홈페이지에 낙동강사업 찬반을 묻는 질문을 올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임근재 경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은 지난 11일 "수차례에 걸친 특위의 회의를 거쳐 다음달 중에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명의로 경남도에 공문을 보내 이달 6일까지 4대강 사업을 계속할지, 대행사업권을 반납할지 공식적으로 답변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