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고금리 제시 低등급채 선호

입력 2010-08-17 11:37수정 2010-08-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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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무위험 채권보다는 일정 수준의 신용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신용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채권몰(www.bondmall.or.kr)에 따르면 17일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금리수준이 낮은 국채 등의 경우에는 조회율이 50%를 하회한 반면, 회사채는 조회율이 293.6%로 종목당 약 3회를 조회했다.

신용등급별로도 현재 게시 가능한 최저등급인 A-등급의 경우 조회율이 625.7%로 게시건당 평균 6회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국채 등 무위험채권 조회율은 35.9%에 불과해 신용평가등급과 조회율은 반비례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몰의 일평균 게시 종목수는 증권회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자들의 관심증가로 2월 일평균 441건에서 7월 현재 20여개 증권회사가 일평균 1697건을 게시하면서 3.84배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장외 채권 매수 현황은 3월 이후 금리수준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개인의 채권 직접투자 메리트가 감소하면서 매수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금리수준이 상승한 6월부터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되면서 7월에는 일평균 매수규모 20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 신동준 팀장은 "투자자의 시장탐색비용 절감을 통한 '채권투자 대중화'라는 채권몰의 목표를 향해 순항중에 있다"면서 "연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채권몰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의 요구가 많은 BBB급 채권을 추가로 게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투자대상 채권을 탐색할 수 있도록 증권회사가 개인 등 소액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 판매정보를 협회에 집중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채권몰을 지난 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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