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협력사 비자금 조성 확인

입력 2010-08-17 10:48수정 2010-08-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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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I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7일 이 회사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이 마련된 단서를 잡아 사용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I사와 계열사인 G사, D사 등이 대우조선해양에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면서 납품가를 조작해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6월 I사 경영진의 계좌를 추적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이들 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해 비자금 조성의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I사 비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 일부가 남 사장이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정권 실세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계자료 분석과 사용처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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