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당국이 최근 여아의 2차 성징 발병 파동을 일으킨 분유에 대해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칭다오 소재 시뉴트라 인터내셔널(Synutra International Inc.)이 출시한 분유를 섭취한 후 3명의 여아에게 가슴이 발달하는 등 2차 성징 반응이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아의 부모들은 분유에 성장 호르몬 촉진제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시뉴트라가 출시한 분유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호르몬은 적당량 함유돼 있으며 이는 2차 성징을 유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현재 이 업체는 나스닥 상장 기업인데다 뉴질랜드 기업인 폰테라가 이 회사에 분유 원료를 납품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화제가 됐다.
한편 시뉴트라 인터내셔널의 분유를 섭취한 후 이런 반응을 보인 유아의 사례가 베이징에서도 한 차례 접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