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 경제성장률 5.8%…하반기 GDP ↓"

2010년 수정 경제전망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제성장률(GDP)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15일 '2010년 수정 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7.6%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보다 높은 3.2%로 내다봤다. 상반기의 높은 경제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 그 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또 하반기 민간소비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된 3%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대되고,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의 개선속도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연구원은 이밖에 원·달러 환율이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지속에 힘입어 연평균 1149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국고채 수익률)는 평균 4%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한은이 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재해 있다"며 "추가적인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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