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40명에 달하는 군 장성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 겸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군의 조직의 슬림화 방안에 대해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논의했다"며 "구조가 바뀌면 장성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구체적인 군 장성 감축인원을 가지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면서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들은 대통령에게 보고된 이후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장성 감축이 추진되면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을 이양받는 2015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3개월 가량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복무기간과 병력감축 조정 등 30개 과제를 보고서로 작성해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한 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사령부 혹은 특수전력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특전사, 육.해.공군 특수부대, 유도탄사령부, 해병대 등 특수전력으로 전략사령부를 구성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