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축은행은 13일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인 성우향(본명 성판례, 78) 명창이 제3회 제비꽃 명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성우향 명창은 고 안기선 선생님, 고 정응민 선생님, 고 박초월 선생님, 고 박녹주 선생님에게서 판소리를 배운 소리꾼이다.
1955년 전국 명창대회에서 1등을 했고 1976년 국립 국악원에 입단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판소리 공연을 하는 등 전 세계에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를 알리는 데에도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서울예술전문대, 국립국악고등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다수의 후학들을 배출했고, 1988년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판소리 보존회(www.koreapansori.com) 이사장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후학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각종 '제비꽃 문화상'을 수여하는 한국저축은행은 판소리에 일평생을 바쳐온명창들의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앞으로도 서민의 삶과 애환을 담아낸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를 계속 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년 광복절에 시상하는 제비꽃명창상은 제1회 안숙선 명창, 제2회 박송희 명창에 이어 제3회를 맞이하게 됐고, 금번 수상자인 성우향 명창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