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의 소속사가 불편한 심기를 또다시 드러냈다. 한장희가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임의 삭제 요청한 것.
12일 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장희로부터 어떠한 답변이나 연락도 없었지만 본인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락을 취해 자신의 인물 정보 삭제를 요청해 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아직까지 초상권이 본사에 귀속돼 있고 계약 해지 문제는 소송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이는 전속계약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관계자는 또 "한장희의 인터뷰 발언을 통해 실추된 본사 이미지와 제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그간 있었던 사실을 말씀 드린 것이다. 일부에서 사생활 폭로로 비춰진 것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진실 규명을 위해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한장희는 활동을 앞두고 팀을 떠나 잠적, 이에 소속사 MC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한장희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냈다.
MC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에서 한장희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한장희의 이름을 널리 알린 2006년 월드컵 당시 '엘프녀'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장희가 소속사에 피해를 끼쳤더라도 소속사의 '남자관계 관련'사생활 언급은 도를 넘어섰다는 의견이 줄 잇고 있다. 또 한 누리꾼은 "한장희를 공개적으로 진흑탕 싸움으로 끌여들이고 있다"면서 "결국 가장 큰 상처는 힘없는 연예인이 받게 될 것" 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장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퍼지며 '엘프녀'로 유명세를 탔다.
이에 소속사는 엘프녀 사진도 조작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