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8월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72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2일 현재 전일보다 2.07%(36.44p) 급락한 1721.7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주요지수가 2~3% 급락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1730선까지 밀려나며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매물을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소화해내면서 지수는 1740선까지 낙폭을 줄이며 반등키도 했지만 장 후반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1720선으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5424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4709억원, 1124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으나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844억원, 2046억원씩 매물이 쏟아지면서 총 489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철강금속이 4% 이상 급락하고 기계, 화학, 보험, 금융업,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보합으로 마친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했고 POSCO,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이 2~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2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60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