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12일 제주지역은 다시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 태풍 때문에 한풀 꺾였던 열대야도 오늘 밤부터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제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무더위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날씨는 대체로 맑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높겠다"며 "내일부터는 구름이 많이 끼고 낮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는 이유는 장마철이 지난 이후부터 지면이 가열된 상태가 지속되는 데다 남서쪽에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