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상장이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하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2.70%로 전분기말(3월) 3.58% 보다 0.8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함께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감소한 2.82%를, 기업대출 연체율은 2.92%포인트 감소한 2.38%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지난 5월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서울보증보험 ABS 관련 연체채권인 7479억원이 상환됐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60.6%)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계약대출의 연체율이 전분기말 4.11%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53% 증가추세에 있지만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1% 미만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