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계열사별로 '모바일 오피스' 오픈…10월부터 특화서비스도
SK그룹이 의사결정의 스피드와 업무 효율성, 원활한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SK그룹은 이메일과 전자결재는 물론 계열사별 특화업무까지 가능한 모바일오피스 시스템을 오는 23일부터 이달말까지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 7월부터 임직원들에게 순차적으로 '갤럭시 S'를 보급해 왔으며 사내 인트라넷을 하나로 통합한 그룹포털 '톡톡(toktok)'을 13일 오픈할 계획이다.
SK는 "온라인 그룹 포털 톡톡과 연동한 그룹 공통 모바일 오피스를 SK㈜와 SK C&C를 대상으로 1차 오픈할 예정"이라며 "다른 계열사들도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SK㈜를 시작으로 24일 SK에너지·SK루브리컨츠, 25일 SK케미칼·SK E&S·SK가스·SK증권·SK마케팅앤컴퍼니, 26일 SK건설, 27일 SK네트웍스와 워커힐, 30일 SK텔레콤과 SK해운 등 순차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오픈한다.
SK그룹은 이번 모바일 오피스 도입으로 메일, 구성원 검색, 일정 확인 등 업무 기능부터 SK 투데이, Top Mgmt.Corner, tiktok(사내용 트위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톡톡'의 주요 기능을 모바일로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SK그룹 모바일 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과 확장성, 메일과 전자결재 등 기본적인 그룹웨어 기능에 회사별·조직별·업무별로 맞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다운받아 기능을 더하는 앱스토어 방식이다.
SK 관계자는 "내게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내려 받아 맞춤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조직별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하거나 서로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또 오는 10월 중에 메신저, SK경영경제연구소, GIMS 등 그룹 공통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하는 것과 더불어 SK네트웍스의 전자결재, SK해운 선박 관리, SK증권의 영업 전산 시스템 같은 계열사별 특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IPE사업단의 육태선 본부장은 "모바일 오피스를 단순히 근무 시간과 공간의 연장으로 보면 안된다"면서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완결성을 높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회사에는 생산성 향상을, 구성원에게는 불필요한 초과 근무가 즐어들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13일 각 계열사별로 운영해온 사내 인트라넷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룹 포털'을 오픈한다.
우선 SK㈜·SK에너지가 오픈 일에 맞춰 그룹 포털로 사내 인트라넷이 옮겨지고,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 등 나머지 관계사도 이달말까지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또한 전체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사내 메신저를 '네이트온'으로 일원화하고, 메일 도메인도 전체 계열사 모두 '통합 메일 계정@sk.com'으로 바꾸는 등 사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