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뎬무' 4시께 전남 남해안 상륙

입력 2010-08-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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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항·지리산 입산 등 전면 통제

제4호 태풍 '뎬무'가 11일 새벽 4시께 전남 고흥반도 남단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우량은 전남 광양 백운산 258㎜를 최고로 구례 성삼재 214.5㎜, 구례 피아골 198㎜, 보성 195㎜, 순천 154㎜, 장흥 142㎜, 여수 138.5㎜, 고흥 137㎜, 곡성 128.5㎜, 광주 53㎜ 등을 기록했다.

남해서부전해상과 전남 구례, 광양, 순천, 고흥, 여수,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에는 태풍경보가, 서해남부전해상과 광주, 흑산도·홍도, 전남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전남 무안, 목포, 신안, 진도,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여수, 광양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날 밤부터 여수 지역 13개 항로 등 남해안 주요 도서를 연결하는 55개 항로 100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완도항 1700여척, 여수 국동항 5000여척 등 주요 항포구로 태풍을 피하려는 선박들이 몰려들었다.

지리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수도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바닷물 수위가 최고로 상승하는 이날 새벽 국지성 호우와 해일이 겹치면서 목포 해안 저지대 등에서 침수 피해가 우려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까지 별다른 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전남도는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뎬무'의 영향을 받다가 비는 아침 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며 "하지만 지리산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해안 지역에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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