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내에 탑승한 미군 폭행사건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편명 OZ271)는 이날 오후 2시45분 미국 시애틀에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내에 탑승한 미군 3명이 시비 끝에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미국 알래스카주 남부 앵커리지로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가해자로 판단되는 미군 1명을 현지 경찰에 인계하고 나머지 2명을 재탑승시켰다"며 "이 여객기는 3시간 지연된 이날 오후 9시40분(한국 시간)에 도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군 1명이 폭행을 하자 다른 일행 2명이 이를 말리려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미군은 앵커리지 공항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연행됐다 조사를 마친 후 미군에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