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서비스와 제조업간 균형 성장 필요"(종합)

입력 2010-08-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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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균형된 성장이 절실하다고 10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회의 만찬사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구조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우선 우리나라는 제조업 및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가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없다"면서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균형된 성장을 추진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녹색 성장도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녹색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첨단 기술을 통해 머지않아 따라잡을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및 금융 위기를 대비한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윤 장관은 "거시경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효과적이고 신중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경제 위기에서 재정 정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성장과 부의 배분이 균형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장관은 "우리는 성장 일변주의와 사회 전 계층이 부를 공유해야 한다는 시각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묻자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안이 나오는 10월 1일까지는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어 고심 중이며 우리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립각을 세우는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는 안되며 포지티브섬이 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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