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 여객ㆍ화물 사상 최고치"

입력 2010-08-11 03:43

올해 7월 한 달간 항공 여객 수와 화물 수송량이 역대 7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의 국제선 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351만명, 국내선 여객은 9.7% 증가한 16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경기회복 및 하계 성수기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로 역대 7월 중 최고치였던 2007년의 333만 명보다 5.5% 많았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작년보다 0.8% 감소한 42만 명을 기록했고, 환승률도 지난 6월 15.0%에서 7월에는 14.4%로 다소 떨어졌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여행객 증가와 저가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김포공항(10.1%), 김해(11.9%), 제주(10.6%) 등 국내 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국내 여객 수송량은 57만 명으로 나타나 수송 분담률이 작년 7월 29.8%에서 34.5%로 상승했다.

항공화물도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의 수출 물량에 힘입어 작년 7월보다 13.8%, 역대 7월 중 최고치였던 2007년(28만8000t)보다 4.9% 증가한 30만t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회복 및 하계 성수기 특수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국제여객과 화물 운송량이 역대 7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항공수요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