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양의 이색 투명 재떨이를 통해 금연 유도
두산그룹은 하루 수 만명이 드나드는 두산타워 광장 주변에 사람모양의 이색적인 투명 재떨이 모양의 조형물 4개를 제작, 설치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금연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조형물은 사람 모양의 재떨이에 담배꽁초를 넣으면 몸통에 있는 물에 담배의 나쁜 성분이 폐쪽으로 퍼져나감으로써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조형물 하단에는 국문과 영문으로 인간의 몸은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 반면에 담배는 타르, 니코틴 등 69종의 발암물질로 이뤄져 흡연 시 분해되지 않고 폐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 쌓이게 된다는 사실에 대해 경고메시지가 부착돼 있다.
특히 두타광장은 그동안 흡연광장이라 불릴 만큼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은 물론 유동 흡연인구가 많았던 만큼 캠페인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캠페인은 반전캠페인, 빌딩 현수막 재활용 가방 프로모션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해외 유수 광고제를 휩쓴 바 있는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기획, 제작했다.
박서원 대표는 "흡연의 위험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금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쇼크를 준 후,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 중심으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