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올해 20%로 감소
중동 지역에서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 결과 올해 아랍권 국민들의 20%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의 45%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미 정부의 중동 정책에 실망했다"고 답해 미국의 해외 정책에 대한 아랍권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중동 국민이 15%에 불과했다.
미국의 중동에 대한 정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해 51%에서 16%로 줄었다.
중동 지역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불화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철수,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테러와의 전쟁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편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응답자의 20%가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아랍권 최대 통치자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6개국의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