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에 국산 핵심소재 공급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는 탄소소재 국산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탄소소재 조기 산업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탄소소재 기술집적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탄소섬유, 흑연, 탄소복합재 등 탄소소재의 국산화 및 자동차, 풍력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등 응용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사 결과 탄소소재는 아직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있으나, 낮은 경제성, 노하우 부족, 선진국 견제 등 과거 실패요인 등이 개선되면서 시장진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신규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기술개발과 테스트 베드 형 기반 구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탄소소재는 알루미늄의 4분의1 수준으로 가볍고, 철의 10배 이상 강해 자동차나 항공기, 풍력발전기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우리나라의 탄소소재 사용량은 세계 6위지만 생산기반을 갖추지 못해, 2008년 기준 16만톤(6821억원 규모)의 소재를 수입했다. 수입의 50% 이상은 일본에 의존한다.
지경부는 탄소밸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생산유발 효과 3조2000억원, 고용 2만명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우리나라 17대 신성장 동력 추진에 있어서도 탄소소재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소재의 조기 국산화 및 산업화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