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씨카드 지분 확대 배경은?

입력 2010-08-10 10:41수정 2010-09-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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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중심 사업 전개, 추가 인수는 검토 중

KT가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카드의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KT에 따르면 현재 11곳의 은행에서 카드업을 대행하는 비씨카드 인프라를 통해 자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 사업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카드영업이나 실적보다는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미 비씨카드 인수 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놓은 KT는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거쳐 지분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 늦어도 내년 초부터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가 주력으로 하는 프로세스는 카드매출전표 관리 등 회원 사업을 제외한 부수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그러나 KT는 프로세스 사업 이외에 계획에 대해서는 지분 인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신한카드의 지분인수 의향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상이 추진 중이어서 확정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KT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분 매각에 대해 이사회에 올려서 확정짓겠다는 입장이고, 신한카드 보유지분 인수도 입장을 발표한 상황일 뿐 인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경영권 확보에 의향이 있고, 인수가 된다면 우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세싱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추가적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보유지분 추가 확보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으며 비씨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11개 은행의 지분 인수는 검토 중"이라며 "우리은행 비씨카드 지분 인수는 늦어도 올해 안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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