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57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주변에서 송모(53)씨가 몰던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해 승객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 1명은 크게 다쳤고 안모(25)씨 등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대원과 경찰관 80여 명은 현장에 긴급 출동해 구조자를 응급처치하고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겼다. 이 버스는 행당동에서 무학여중 방향으로 주행하다 행당역 4번 출구 앞에서 신호 대기 중에 폭발이 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난 버스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운행하는 241번 시내버스로 대우자동차에서 제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가 신호 대기 중 버스 중간 부분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연료통이 폭발해 사고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