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가 기준 8조8200억원...현대차 정 회장 부자도 각각 2위와 5위 차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주식부자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 부자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상장사 지분 가치가 100만달러(환율 1달러=1163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가 979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분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부자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 주식부자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지분 가치는 75억8400만달러에 달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8조82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장의 종목별 지분가치는 삼성생명이 40억34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19억8000만달러, 삼성물산 1억1000만달러 등이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보유 지분 가치는 47억6200만달러다. 3, 4위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차지했다. 정 의원과 최 회장의 지분가치는 각각 19억8000만달러와 17억4300만달러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19억3800만달러)은 5위를 차지해 부자가 나란히 억만장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상장사 주식지분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인 978명 가운데 여성은 11.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16명, 60대 212명, 70대 117명, 30대 97명, 20대 39명 순으로 나타났다.